'울산 이재민 숙소' 조롱 메모 작성자, 타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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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작성 사실 잊은 채 체크아웃"
"이재민분들에게 더이상 피해 없길"

조롱 메모를 발견한 이재민 A씨에 따르면 메모 작성자는 지난 22일 대면 사과 대신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사과했다.메모 작성자는 사실확인서에서 "지난 9일 오후 3시께 체크인 후 1903호를 배정받아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면서 이때 책상 위에 있는 종이에 '이재민을 위한 플레이리스트(playlist)'라는 내용의 메모를 작성했고, 1~2시간 방에 머문 뒤 호텔을 나서 이튿날(10일)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 호텔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를 작성한 사실을 잊어버려 메모지를 처리하지 못한 채 체크아웃 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재민 분들에게 더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모는 지난 13일 한 이재민이 임시숙소에서 메모를 발견,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고 '이재민의 자작극'이라 잘못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