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내세요"…불우이웃 더 힘든 시기, 손 내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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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취약계층 더 큰 고통
기업들, 정부 사회 안전망 빈틈 메워
GS칼텍스, 헌혈 캠페인 펼치고
효성, 장애인·여성에 일자리 지원
인삼공사, 직원과 함께 기부 펀드
LG화학, 청소년 과학교육 앞장서
SC제일은행, 청년 자립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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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게 실질적 도움 줄 것”
GS칼텍스는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해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지역사회 방역 봉사에도 앞장섰다. 여수공장 임직원은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소독해주고 있다. 여수지역 결식 우려 어르신에게 구호식품이 담긴 ‘에너지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GS칼텍스 인재개발원이 있는 경기 가평군의 소외계층에게도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했다.GS칼텍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은 전국적으로 15개의 봉사대를 조직해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또래 관계를 위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온라인 플랫폼으로 교실힐링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관장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관장 케어나우 모바일 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걸음 수가 5억 보 이상이면 10억원 상당의 홍삼을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내용이다. 이 캠페인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전체 합산 5억7000만 보를 걸었다. 취약계층에게 꾸준히 홍삼을 기부해오기도 했다. 올해 4월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7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전달했다.KGC인삼공사는 회사와 직원 1 대 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정관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더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모은 기부금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까지 관심
SC제일은행은 지난해부터 청년층의 사회 불평등 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하는 ‘퓨처메이커스(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경제 교육과 함께 취업·창업 지원까지 겸하는 프로그램이다. 특성화고교 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유스 투 워크’와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인 ‘언택트 커리어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청년제일프로젝트’도 가동 중이다. 올해는 모기업인 SC그룹의 코로나19 극복 자선기금을 청년 소셜벤처 12곳에 투자했다. 각 기업은 최대 3000만원의 경영 안정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SC제일은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