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 열풍에 47년 만에 '옥수수깡' 출시한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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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고구마깡 출시 후 나온 깡시리즈 신제품농심이 47년 만에 '깡 시리즈' 신제품 '옥수수깡’을 내놨다. 가수 비의 노래 '깡' 역주행 열풍을 마케팅에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본 데 이어 신제품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깡 시리즈 밈 타고 '활력'
농심은 1973년 고구마깡을 출시한지 47년 만에 옥수수깡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옥수수깡은 동글동글한 통옥수수 모양 과자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담았다. 농심은 일상에서 즐겨 먹는 먹거리를 스낵에 접목한 것이 깡 시리즈의 장수 비결이라고 판단, 옥수수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1971년 출시된 '새우깡'을 시작으로 '감자깡'(1972년), '양파깡'·'고구마깡'(1973년) 등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농심은 깡 시리즈 과자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져 옥수수깡을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새우깡과 함께 깡 시리즈 판매가 증가, 4개 제품의 지난 7월 월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1970년대 초반에 출시된 장수 제품인 깡 시리즈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행동과 양식, 재가공해 올린 이미지·영상) 현상을 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은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뜨거워진 깡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제품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4개 제품은 올해 연 매출 1000억원 달성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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