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국민의힘 겨냥 "유신독재 후예 적폐집단" 맹비난

'우리민족끼리', 10·26사건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및 경축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측이 야당인 국민의힘을 '유신 독재의 후예들'이라고 비난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 사건(10·26 사건)을 거론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6일 10·26 사건의 발단이 된 부마항쟁을 두고 "유신 독재자를 파멸시키고 식민지 파쇼 통치체제를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은 정의의 항쟁"이라며 "유신 독재의 철권통치, 폭정에 대한 인민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했다.이 매체는 10·26 사건에 대해 "왜왕에게 '충성혈서'를 쓰고 일본군 중위로 복무하면서 조선의 애국자들을 학살하는 데 앞장섰고 집권 기간 굴욕적인 '한일협정'까지 조작해낸 추악한 민족 반역자, 특등 사대 매국노의 유신 정권이 종말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유신독재의 후예들", "청산됐어야 할 적폐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