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의연, 코로나19 의료공백·우울증 등 7개 과제 연구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의료공백, 우울증, 의료종사자 건강문제 등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지원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보의연은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국가 주도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를 통해 총 7개 과제에 23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보건의료자원 균형적 이용 및 부수적 피해에 대한 영향평가' 부문에서는 4개의 과제가 진행된다.

감염병 유행 시 발생하는 의료공백 문제를 파악하고 환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 응급 질환자 ▲ 4대 중증질환자 ▲ 의료취약계층 환자 등 4개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의료종사자의 건강영향 평가' 과제는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겪는 의료종사자의 신체·정신적 건강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책을 찾는 연구다.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 과제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코로나19 관련 우울증의 실태를 파악하고 심리지원책을 마련하는 연구이며, '환자중심 의사소통 및 공유의사결정 전략 개발'은 감염병에 대한 국민의 보건의료정보 이해능력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 전략을 개발하는 연구다.

보의연은 "현재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효율적 분배와 심리방역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연구는 향후 발생 가능한 감염병에 대비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