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박용만·정의선·이낙연·…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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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도 조문 시작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튿날인 26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민석·양향자 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전 삼성전자 사장) 등 전현직 삼성 사장단의 조문도 시작됐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도 장례식장 찾아 애도
다음은 이날 오전 장례식장을 찾은 정·재계 인사들의 심경 표현 ▶황창규 KT 회장
"(안에서는)별 얘기 없었습니다.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가 잘해야할것같습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유족께 많이 힘드셨겠다고 간단히 전해드렸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인사만 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양향자 민주당 의원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습니다.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라고 말씀드렸어요. 늘 보잘 것 없는 저에게, 배움이 짧은 저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아라'라고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서 드렸습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어르신들끼리 오랜인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분은 모르고 어렸을때 할아버지때 추억이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는 어떤 인연?) 남북 공동올림픽과 관련해서 삼성의 역할을 많이 하시고 있기 때문에 그 인연이 있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고인과 개인적인 관계는 갖고 있지 않고 산업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재계 커다란 분이셨기 때문에 왔습니다.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문 했습니다.다른 얘긴 없었고요.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삼성에 어떤 변화 기대 하는지?)여러가지로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인의 생전 업적 평가한다면?)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인은 제게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고인께서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수없는 탁월한 혁신를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국민의 자신을 높여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고인과의 추억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가까운 거리였던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 삼성에 기대하는건?)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한국 경제 더 높게 부양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 되면 좋겠습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잘 이끌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중국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중국 지도자 한국 관광할 때마다 잘 인도받고 중국과 경제 협력 관련 여러 좋은 방향 및 구체적 실천도 했습니다. 고인 명복 빌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지도 하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관계 한층 높이길 믿습니다. 대사관도 열심히 해 중한관계 발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인과 개인 친분 있는지?) 대사 보좌관 할 때 초대 대사 모시고, 후에는 공사할 때 다른 대사님 모시고 뵈었습니다. 우리 지도자 모실 때 내가 통역도 하고 옆에서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대사로 와서 병원에 계시니 인사는 못했습니다."
이수빈/노유정/김남영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