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관객은 허용 않기로

2년 만에 국내 기업…벡스코엔 방송 무대·서면에선 e스포츠 대회
위메이드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의 올해 메인 스폰서로 정해졌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지스타 2020' 운영 계획 및 스폰서·참가사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미르의 전설' IP(지적재산)로 유명하고 해당 시리즈 신작 출시를 앞둔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로 확정됐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조직위와 함께 온라인 방송 채널 '지스타TV'나 부산역·해운대 등 오프라인에서 게임 팬들과 소통할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연내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미르4' 홍보 행사도 지스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 것은 2년 만이다.

2018년에 에픽게임즈가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았고, 작년에는 슈퍼셀이 메인 스폰서였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어려운 시국에 국내 기업이 메인 스폰서 참가를 확정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 산업 종사자인 만큼 참가 결정을 내렸다"며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스타가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0 콘텐츠 파트너(BTC) 참가사는 위메이드·넥슨·크래프톤·네오위즈·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KT게임박스·컴투스·2K·오큘러스코리아·KT리얼큐브·카카오게임즈 등이 확정됐다. 비대면 페스티벌 타이틀 스폰서로는 글로벌 K팝 공연 브랜드 '캠프'(KAMP), 라이브 방송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는 '트위치'가 선정됐다.

지스타 2020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도 이날 공개됐다.

행사 기간인 11월 19∼22일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 방송 무대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가 설치된다.

참가사들은 스테이지에서 신작 발표, 코스프레 어워즈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한다.

부산 서면에 개관하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는 20∼21일 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2020'이 열린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 'NBA 2K21', KT 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등의 이벤트 매치가 펼쳐진다.

지스타 조직위는 '지스타TV'에 e스포츠 채널을 추가로 개설해 이벤트 매치 전 경기를 중계할 계획이다.
행사장에 일반 관람객 참관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관계자만 출입한다.

온라인으로 11월 17∼21일 열리는 BTB(라이브 비즈 매칭) 행사에는 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네오위즈·넷마블·NHN·웹젠·액토즈소프트·그라비티·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참가한다.

닌텐도·구글·패러독스·페이스북·화웨이·엑솔라·윈킹·치타모바일·유주게임즈 등도 BTB 행사에 참가한다고 등록했다.

지스타 공식 트위치 채널 '지스타TV'에서는 매주 월·수·금 밤 10시에 라이브 및 예능 방송을 볼 수 있다.

월·수요일에 예능 프로그램 '오로지 엔터테인먼트'(오로G), 금요일에 '고품격 라이브 지스타'(고라G)가 방영한다.

지스타 행사 기간에는 지스타TV에서 신작 발표 및 이벤트, e스포츠 대회 등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지스타TV에서는 인디게임 58편을 소개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도 열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인디 쇼케이스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온라인 지스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전달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