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가 4년 더 하면…" 바이든 말실수 낚아챈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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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25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행사에 참석해 "내가 출마해서가 아니라 내가 맞서고 있는 인물 때문에, 이번 선거는 가장 중대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의 성격이 말 그대로 투표용지에 달려있다.
우리는 어떤 나라이고 싶은가?"라고 하다가 "조지, 아, 조지가 4년 더 하면…"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는 "트럼프가 재선되면 우리는 다른 세계에 있게 될 것"이라며 곧바로 바로잡았다.
바이든 후보의 말실수만 노리고 있던 공화당에선 곧바로 이를 파고들었다.
공화당 스티브 게스트 신속대응국장은 같은 날 트위터에 "바이든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지 W. 부시와 헷갈렸다"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26일 트위터에 "조 바이든이 어제 나를 조지라고 불렀다.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가짜뉴스 카르텔은 덮어주느라 여념이 없다!"고 썼다.
어린 시절부터 말 더듬는 습관이 있었던 바이든 후보는 잦은 말실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자신의 극복 경험을 같은 증상이 있는 13세 소년에게 나누는 영상으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