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6개 언론사에 운영현황 자료 제출 요구"

미국의 중국 언론사 외국사절단 추가 지정에 따른 조치
중국이 ABC,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블룸버그 BNA,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사 6곳에 상세한 운영현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밤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언론사는 7일 안에 직원, 재정, 운영, 부동산 현황 등을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 언론기관이 미국에서 겪는 불합리한 탄압에 대응하는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닷새 전인 21일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6개 언론사를 외국 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 대상 매체는 이코노믹 데일리와 제팡 데일리(해방일보), 이차이 글로벌, 신민 이브닝 뉴스, 차이나 프레스 사회과학, 베이징 리뷰 등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매체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영향 아래에 놓여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유로운 언론이 쓴 뉴스와 중국 공산당이 배포한 선전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