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허리케인 시즌 신기록?…27번째 폭풍 '제타' 접근

27번째 폭풍 '제타' 미 본토 접근
2005년 28개로 역대 최다
미국 본토를 향해 27번째 폭풍 '제타'가 접근하면서 올해가 허리케인 등 열대성 폭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 본토를 향해 북상 중인 '제타'는 올 들어 대서양 수역에서 형성된 27번째 열대성 폭풍이다. 이에 역대 최다 발생 시즌인 2005년의 28개에 임박했다.역사상 가장 많은 폭풍이 발생한 2005년 당시에는 미리 만들어 놓은 21개의 허리케인·열대성 폭풍 명칭을 다 사용했다. 이에 22번째 폭풍부터 27번째 폭풍까지 차례대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입실론', '제타'라는 이름을 달았다.

이후 기상학자들이 그해 관측 과정에서 놓쳤던 폭풍을 하나 더 추가해 공식적으로 28개 폭풍이 발생한 해가 됐다.

올해도 미국 기상 당국은 22번째 폭풍부터 그리스 문자를 붙였고, 현재 27번째 폭풍인 '제타'가 형성됐다.기상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시즌이 11월 30일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2005년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