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 퀸제누비아호 본격 운항…"해양관광 新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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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에 본사를 둔 씨월드고속훼리(회장 이혁영)가 지난 9월 연안여객시장 최대 규모의 카페리 운항에 들어가는 등 국내 최고의 복합 해상운송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승객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다’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운 씨월드고속훼리는 불확실한 연안 해운환경과 제주 항로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국내 동종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추자~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는 대형 크루즈여객선과 쾌속 여객선, 전천후 RO-RO(트레일러) 화물선 등 선박 다양화 및 항로 다변화로 제주 뱃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기준 제주기점 선사 중 여객 45%(64만3000여 명), 차량 41.9%(20만여 대)를 수송하는 등 제주 관광객 및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 선정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우수선박 부문에도 다수 선정돼 제주 관광객 창출 기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씨월드고속훼리가 국내 연안해운업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 경영을 통한 전략적 성과관리 체계’도 기업의 지속성장과 고객만족 극대화에 이바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운항 지출 경비의 10% 이상을 선박 정비에 투자해 안정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연안여객선사 선원 평균 급여 및 복지 1위, 전 직원 정규직 채용, 정년 연장을 통한 선·직원의 투철한 주인의식 함양 및 공동체 의식 고취 등 국내 최고의 우수해상 경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2만7391t 규모의 퀸제누비아호는 1284명의 여객과 480여 대(승용차 기준)의 차량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선박 안전성 강화를 위해 최첨단 항해 장비와 안전설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사 자체 육상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쉽’ 등을 구축했다. 덕분에 선사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선박의 항해, 기관, 주변 선박 항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선박 내·외부 고화질 폐쇄회로TV(CCTV)와 동시 운영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객실 등 승객을 위한 편의 공간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객실 내 천장마감은 유사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안전설비로 제작했다. 디자인을 넘어 기능 요소까지 고려해 완성도 높은 객실 공간을 만들어냈다.
선박 내부는 효율적인 공간체계 확립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객실공간과 공용구역이 분리된 구성은 이용객의 사생활 보호와 소음 차단에 적합하다. 6층에는 가족단위(주니어룸, 패밀리룸) 외에도 홀로 여행하는 고객(스탠더드 다인침실)과 장애인(배리어프리룸)을 고려해 객실을 배치했다. 7층에는 5성급 호텔과 견줄 만한 VIP실과 스위트룸을 마련했다.
공용구역인 메인 로비에는 대형 중앙정원(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선셋테라스,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펫 플레이룸, 교통약자를 배려한 선내 이동용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을 갖췄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운항 중에도 승객들이 바,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오락실, 마사지라운지, 갤러리존,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항로상에 펼쳐진 대형 파노라마식 오션뷰(ocean view)가 배 구석구석에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지난 13일에는 유명 브런치카페도 배에 입점시키는 등 고객 우선의 편의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호 취항을 기념해 올 연말까지 이코노미·고급객실, 승용차량 할인 등의 특가 행사도 연다.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퀸제누비아호는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그동안의 선박 여행과 비교할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퀸제누비아호는 국내 연안해운업계의 새로운 해상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승객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며 경영의 최우선 과제다’라는 경영철학을 내세운 씨월드고속훼리는 불확실한 연안 해운환경과 제주 항로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국내 동종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15년 연속 제주기점 수송률 1위
씨월드고속훼리는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1998년 운항 이래 선박사고 전무 선사로서의 영예와 더불어 15년 연속 제주기점 수송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추자~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는 대형 크루즈여객선과 쾌속 여객선, 전천후 RO-RO(트레일러) 화물선 등 선박 다양화 및 항로 다변화로 제주 뱃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기준 제주기점 선사 중 여객 45%(64만3000여 명), 차량 41.9%(20만여 대)를 수송하는 등 제주 관광객 및 물류 수송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수산부 선정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우수선박 부문에도 다수 선정돼 제주 관광객 창출 기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씨월드고속훼리가 국내 연안해운업계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 경영을 통한 전략적 성과관리 체계’도 기업의 지속성장과 고객만족 극대화에 이바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운항 지출 경비의 10% 이상을 선박 정비에 투자해 안정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연안여객선사 선원 평균 급여 및 복지 1위, 전 직원 정규직 채용, 정년 연장을 통한 선·직원의 투철한 주인의식 함양 및 공동체 의식 고취 등 국내 최고의 우수해상 경력을 겸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카페리 ‘퀸제누비아호’
퀸제누비아호는 2016년 정부에서 추진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을 받아 건조됐다. 현대미포조선과 씨월드고속훼리의 노하우가 함께 어우러져 건조된 국내 최대 규모의 카페리(여객·차량 겸용 여객선)다. 안전과 편의, 디자인적 요소를 모두 갖추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공을 들였다.지난 9월 29일 첫 취항한 퀸제누비아호는 2015년부터 목포~제주 야간 노선을 운항했던 산타루치노호를 대신해 이날 새벽 1시부터 운항에 투입됐다.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2만7391t 규모의 퀸제누비아호는 1284명의 여객과 480여 대(승용차 기준)의 차량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씨월드고속훼리는 선박 안전성 강화를 위해 최첨단 항해 장비와 안전설비, 세계 최고 수준의 선사 자체 육상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쉽’ 등을 구축했다. 덕분에 선사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선박의 항해, 기관, 주변 선박 항해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선박 내·외부 고화질 폐쇄회로TV(CCTV)와 동시 운영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객실 등 승객을 위한 편의 공간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객실 내 천장마감은 유사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안전설비로 제작했다. 디자인을 넘어 기능 요소까지 고려해 완성도 높은 객실 공간을 만들어냈다.
선박 내부는 효율적인 공간체계 확립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객실공간과 공용구역이 분리된 구성은 이용객의 사생활 보호와 소음 차단에 적합하다. 6층에는 가족단위(주니어룸, 패밀리룸) 외에도 홀로 여행하는 고객(스탠더드 다인침실)과 장애인(배리어프리룸)을 고려해 객실을 배치했다. 7층에는 5성급 호텔과 견줄 만한 VIP실과 스위트룸을 마련했다.
공용구역인 메인 로비에는 대형 중앙정원(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선셋테라스, 국내 유일의 해상영화관, 펫 플레이룸, 교통약자를 배려한 선내 이동용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을 갖췄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운항 중에도 승객들이 바, 레스토랑, 편의점, 카페, 노래방, 오락실, 마사지라운지, 갤러리존, 샤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항로상에 펼쳐진 대형 파노라마식 오션뷰(ocean view)가 배 구석구석에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지난 13일에는 유명 브런치카페도 배에 입점시키는 등 고객 우선의 편의시설을 늘려가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호 취항을 기념해 올 연말까지 이코노미·고급객실, 승용차량 할인 등의 특가 행사도 연다.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퀸제누비아호는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그동안의 선박 여행과 비교할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퀸제누비아호는 국내 연안해운업계의 새로운 해상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