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제주 90분 만에 주파…2022년 새 항로 개설한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퀸제누비아호의 내부 모습. VIP 객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22년 3월 전남 진도~추자~제주를 잇는 새 항로를 개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3월 목포해양수산청의 여객선 신규항로 사업자 공모에서 사업수행능력과 재무건전성,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인정받아 진도~추자~제주 항로 선사로 최종 선정됐다.투입 선박은 쾌속카페리다. 호주의 인캣(INCAT)사에서 앞으로 2년간 건조할 계획이다. 새 선박은 여객 700여 명, 차량 79대(승용차 기준)를 실을 수 있고, 42노트의 속력을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까지 최단항로거리로 직항운항하면 1시간30분 만에 진도와 제주를 연결할 수 있다. 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제주 항로에 이어 전남과 제주를 잇는 씨월드고속훼리의 세 번째 뱃길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퀸제누비아호의 내부 모습. 아고라 분수대.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지난해 해양수산부 선정 고객만족평가 종합 우수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국내 연안해운업계 선진화를 위해 진도~추자~제주 항로 운항에 공을 들여왔다.

진도군 관계자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과감히 투자해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며 “진도와 추자 지역 주민의 교통권 확보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노릴 수 있어 주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