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세 없애주세요"…국민들이 靑 청원 글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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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삼성 상속세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 26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우리나라를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이끌고 도와주신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존경받아야할 분인데 재산 18조원 중 10조원을 상속세로 가져가려한다"며 "18조원은 세금 다 내가면서 번 돈인데 어떤 나라가 세금을 두번씩이나 떼어가느냐"고 지적했다.

전날 기업인에게 상속세 60%를 부과하는 가혹한 상속세에 대해 다룬 한국경제의 '세계서 가장 가혹한 한국 상속세…"어떻게 한방에 60% 떼가나"' 기사에도 비슷한 취지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네이버 아이디 dleh****은 "다른 선진국들은 기업에게 각종 세금 해택 많이 주는데 우리나라는 왜 반대로 가는지 도무지 이해 안 간다"고 말했다. 아이디 sds8****은 "세금을 정당하게 다 지불하고 축적한 재산에 다시 상속세라는 명목으로 국가에서 그것도 60%나 떼간다면 어페가 있는 법 제도가 아닐까 싶다"며 "서민도, 중산층도, 재벌도 다 마찬가지"라고 썼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