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가장 늘리고 싶은 투자는 사모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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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2020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28일 개막연기금·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대체상품 가운데 투자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릴 계획인 상품은 사모대출로 나타났다. 기관들은 부동산, 인프라, 사모주식 등 대표적인 대체투자 대상 가운데 제일 고평가된 자산으로 부동산을 지목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 17곳 설문
제일 고평가된 자산은 부동산
온라인 수혜 물류시설 투자 늘릴 것
프로젝트 투자 대신 '블라인드' 선호
국내 큰손들이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해외 운용사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업력과 청산자산수익률 등을 포함하는 트랙 레코드(투자 이력), 위기관리 능력, 투명성, 운용자산 규모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투자 방식으로는 블라인드 펀드 방식의 투자를 프로젝트 투자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투자는 구체적인 투자 상품을 미리 정해놓고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대략적인 투자 상품군과 목표 수익률만 정해놓고 운용사와 투자금 집행 약정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방식의 투자보다 빠르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블라인드 펀드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의 비율은 52.94%, 프로젝트 투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1.76%로 나왔다. 다만 설문 참여 기관들이 집행한 기존 투자의 경우 블라인드 펀드(55.28%) 방식과 프로젝트(44.71%) 방식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홍선표/이상은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