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낸 삼성SDS…3분기 매출 '역대 최대'

11.7% 늘어난 2조9682억원
IT 전략사업·물류 확대로
삼성SDS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전략사업 및 물류사업 확대에 힘입었다. 삼성SD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968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물류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물류 사업 매출은 1조6335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TV, 가전제품 등 그룹 내 물동량 증가 및 대외 사업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IT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2.9% 감소한 1조334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5.9%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미뤄졌던 IT 투자가 재개되면서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4분기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연구개발을 위한 고성능 클라우드 전환, 제조 지능화, 데이터 분석 등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첨단기술, 부품, 전자상거래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적용한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SDS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받은 최초 평가에서 A1 등급을 받아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우수한 재무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향후 사업구조 개편, 인적 경쟁력 강화, 전략투자 실행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