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미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환경부, 예찰활동 강화…"고병원성 여부 확인 중"
AI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 주변에서 지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분변은 지난 24일 채취됐으며, H5형 AI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는 유전자형이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H1∼H16 등 16개 유전형 중 H5N1, H5N6, H5N8 등의 유전자형에서 고병원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주변 지역 야생조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후 확인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