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發 성장세 지속+자회사 상장 기대감”

올해 매출 8.4% 증가한 5683억원 예상
바이젠셀 연내 상장 기대감
신영증권은 28일 보령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보령제약은 전날 올 3분기에 잠정 매출 1454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와 8.7%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4.8% 낮지만 영업이익은 27.9% 높았다. 영업 활동이 축소된 영향으로 판매관리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카나브 패밀리(카나브 및 복합제 제품군)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255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부터 가동된 예산 신공장의 영향으로 독감백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신영증권은 보령제약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8.4% 증가한 5683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469억원으로 전망했다.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듀카로 및 아카브 출시 효과로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독감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이 강화된 영향으로 항생제 등의 매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매출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3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판매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판매관리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명선 연구원은 “바이젠셀이 연내 기술 특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며 “29.5% 지분을 가진 보령제약에 대한 지분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