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달 후엔 2021년…스벅·커피빈서 '다꾸'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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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커피전문점 플래너 마케팅 돌입 [이슈+]2020년이 두 달 여 밖에 남지 않으면서 올해도 커피 전문점들이 다이어리(플래너) 마케팅에 돌입했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라면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를 노려봄직 하다.
▽스타벅스, 크로스백·플래너 걸고 e프리퀀시 이벤트
▽커피빈도 플래너 6종 출시
▽탐앤탐스도 10잔 구매 시 플래너 세트 증정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플래너 등 증정품을 걸고 진행하는 스티커 적립 서비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한다. 매해 '대란'을 부르는 스타벅스는 올해 플래너와 함께 폴더블 크로스백을 내놨다.증정품으로 2021 스타벅스 플래너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증정품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1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올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탈리아 다이어리 브랜드인 몰스킨과 협업, 2021 스타벅스 플래너를 내놨다. 스타벅스 고유의 색상과 사이렌 로고를 모티브로 차용했다. 세워 놓고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는 스탠딩 스케줄러와 핸디 스케줄러, 루틴 다이어리, 노트 키퍼 등 4종이다. 특히, 스탠딩 스케줄러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의 원사로 커버를 만들었다. 노트 키퍼는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에서 사용 후 남은 원단을 커버로 활용했다. 핸디 스케줄러와 루틴 다이어리는 권당 3만2500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스타벅스는 트립웨어 전문 브랜드인 로우로우(RAWROW)와 협업한 폴더블 크로스백 3종도 함께 선보인다. 네이비·크림·블랙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가방끈이 포함돼 있다. 겉감에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사를 사용했고, 2가지 크기로 접어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해당 사은품은 선착순 증정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폴더블 크로스백은 1회 교환시 색상별 최대 각 2개씩 총 4개까지만 교환이 가능하다. 준비수량 소진 시, 무료 음료 쿠폰(톨사이즈) 2장으로 대체 증정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7일간 e프리퀀시를 완성해 플래너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플래너 1권을 추가 증정하는 더블 플래너 이벤트도 진행한다"며 "추가 증정하는 플래너는 핸디 스케줄러 혹은 루틴 다이어리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빈은 다음달 3일부터 2021 플래너 세트를 선보인다. 민트 머스터드 핑크 버건디 차콜 퍼플 등 6가지 색상 플래너와 해당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코듀로이 가방이 포함됐다. 코듀로이 가방은 별도로 탈부착 가능한 끈이 제공돼 크로스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플래너 세트에는 무료음료권 1장과 플래너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 1장이 포함됐다. 음료와 함께 구매 시 1만9900원에 판매하고, 단독 구매 시 가격은 2만4900원이다. 멤버스 VVIP 고객의 경우 예약 설문 작성 시 무료 증정 쿠폰을 받을 수 있다.탐앤탐스도 블랙 레드 옐로우 그린 등 4가지 색상의 플래너를 출시했다. 메모지와 더스트백을 한 세트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다음달 2일부터 연말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0잔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플래너를 블랙과 레드 세트 중 증정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도 문구 브랜드 루카랩과 협업해 2021년 플래너를 내놨다.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2021 파스쿠찌 플래너는 디자인 문구 브랜드 ‘루카랩’과 협업한 제품으로, 다음달 2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취미활동으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준말)가 유행하고 있어 올해 플래너 마케팅에 한층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면서 실내에서 하는 취미활동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꾸'가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올해 다이어리 프로모션이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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