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금융 부자 3명 중 1명 소득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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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28%는 자산가치 하락…하락폭 가장 큰 자산은 주식과 펀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부자 3명 중 1명은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 400명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한 '2020 한국 부자(富者)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월 가구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는 30.5%였으며, 소득이 감소한 부자가구를 기준으로 가구 월소득이 평균 21.3%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소득 감소율은 적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소득 감소율이 평균 22.0%였으나 30억원 이상 부자는 평균 18.3%였다.
소득감소가 큰 부분은 '근로·사업소득'으로 부자의 94.3%가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소득'(44.3%), '부동산 임대소득'(28.7%) 순이었다. 이중 부동산 임대소득 감소는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30억원 이상 부자가구 중 45.5%가 부동산 임대소득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해, 30억원 미만(25.0%)보다 영향이 컸다.
반면 금융소득 감소는 30억원 미만 부자가구의 46.0%가 경험했다고 응답해 30억원 이상 부자(36.4%)보다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자 4명 중 1명꼴로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한 가운데 손실을 본 부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14.2%였다.
코로나19에도 6.5%의 부자들은 종합자산가치가 상승했으나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쳤다.
종합자산가치에 변동이 있는 부자 중 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주로 주식, 상가, 아파트에서 수익이 발생했다.
종합자산가치가 하락한 부자들은 주로 주식,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수익과 손실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자산이 모두 '주식'으로, 주식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변동성이 큰 상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코로나19로 주식과 펀드를 비롯한 자산가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부자 중 19%는 시장 변화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자산이 많을수록 포트폴리오 점검을 더 적극적으로 했다.
총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은 11.7%만 포트폴리오를 점검·변경했으나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은 24.9%가 포트폴리오를 점검·변경했다.
총자산가치가 증가한 경우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경우가 50%로, 변동이 없거나 손실이 발생한 경우(15~20%)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모습이었다.
손실이 발생한 경우 종합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변동이 없거나 종합가치손실을 경험한 부자들에 비해서 손절이나 하락한 가격에 대해 해당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일명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수익이 발생한 경우 종합자산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다른 부자들에 비해 3배가량 더 많이 '익절'을 했고, 향후 자산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추가 투자도 적극 감행했다. 종합자산가치가 상승한 부자들은 자산에서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유망 투자처에 투자를 늘리거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투자를 회수하는 등 사전 포트폴리오 조정을 더 많이 시행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의 부자 3명 중 1명은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개인 400명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한 '2020 한국 부자(富者)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월 가구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는 30.5%였으며, 소득이 감소한 부자가구를 기준으로 가구 월소득이 평균 21.3%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소득 감소율은 적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소득 감소율이 평균 22.0%였으나 30억원 이상 부자는 평균 18.3%였다.
소득감소가 큰 부분은 '근로·사업소득'으로 부자의 94.3%가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소득'(44.3%), '부동산 임대소득'(28.7%) 순이었다. 이중 부동산 임대소득 감소는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
30억원 이상 부자가구 중 45.5%가 부동산 임대소득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해, 30억원 미만(25.0%)보다 영향이 컸다.
반면 금융소득 감소는 30억원 미만 부자가구의 46.0%가 경험했다고 응답해 30억원 이상 부자(36.4%)보다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자 4명 중 1명꼴로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한 가운데 손실을 본 부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14.2%였다.
코로나19에도 6.5%의 부자들은 종합자산가치가 상승했으나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쳤다.
종합자산가치에 변동이 있는 부자 중 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주로 주식, 상가, 아파트에서 수익이 발생했다.
종합자산가치가 하락한 부자들은 주로 주식,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수익과 손실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자산이 모두 '주식'으로, 주식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변동성이 큰 상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코로나19로 주식과 펀드를 비롯한 자산가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부자 중 19%는 시장 변화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총자산이 많을수록 포트폴리오 점검을 더 적극적으로 했다.
총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은 11.7%만 포트폴리오를 점검·변경했으나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은 24.9%가 포트폴리오를 점검·변경했다.
총자산가치가 증가한 경우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경우가 50%로, 변동이 없거나 손실이 발생한 경우(15~20%)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모습이었다.
손실이 발생한 경우 종합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변동이 없거나 종합가치손실을 경험한 부자들에 비해서 손절이나 하락한 가격에 대해 해당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일명 '물타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수익이 발생한 경우 종합자산가치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은 다른 부자들에 비해 3배가량 더 많이 '익절'을 했고, 향후 자산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추가 투자도 적극 감행했다. 종합자산가치가 상승한 부자들은 자산에서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유망 투자처에 투자를 늘리거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투자를 회수하는 등 사전 포트폴리오 조정을 더 많이 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