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 해상서 550t급 부선 침수…과적 여부 조사

28일 오전 4시께 인천시 중구 월미도 인근 해상에서 556t급 부선 A호가 침수됐다.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연안 구조정과 구조대를 투입해 배수펌프로 바닷물을 빼내고 인근 해상에서 방제 작업을 했다. 조사 결과 A호는 67t급 예인선에 이끌려 가던 중 석재가 선미 부분으로 치우치면서 맨홀을 통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석재 750t을 배에 실었다"는 A호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과적을 했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부선은 자체 동력없이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하며 주로 공사용 자재·장비· 골재 등을 옮길 때 쓰인다. 해경 관계자는 "A호 선체에서 파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호에 관리인 1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