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등으로 생계 이어온 경륜 선수들, 다시 패달 밟는다

스포원, 코로나로 중단된 경륜·경정 8개월 만에 재개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이 30일부터 경륜·경정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경주를 중단한 2월 23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재개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분 개장으로 이뤄진다.

입장 고객을 전체 좌석 대비 20% 수준인 909명(경정은 172명) 수준으로 제한한다. 지점의 경우 광복점 67명, 서면점은 69명으로 전체 입장 가능한 고객 수의 10%다.

입장 신청은 입장 전일 스포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스포원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장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든 고객은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경륜·경정 경주가 중단됐던 스포원은 그동안 전 직원 휴업을 하고 법정 필수 경비 외에 지출 금지, 간부 급여 반납 등 비상경영대책을 실시해왔다.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륜 선수들 역시 생활고를 겪으며 일부는 택배나 배달,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고 스포원은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