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트럼프 쏠림' 현상, 이번엔 관측 안돼"…WSJ-NBC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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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후보 결정한 부동층, 트럼프·바이든 골고루 선택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의 결정적 변수 중 하나였던 막판 '트럼프 쏠림' 현상이 이번 선거의 경우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최근 조사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던 부동층 유권자들이 선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확 쏠리고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4년 전 경합주였던 위스콘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의 유권자 중 13%는 선거 바로 전주에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들 유권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훨씬 더 많이 이동했다. 위스콘신에서는 이러한 부동층 가운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가 클린턴 전 후보를 고른 유권자보다 30%포인트나 많았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층 사이에서 각각 17%포인트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는 특정 후보를 향한 막판 몰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WSJ과 NBC가 지난 6∼9월 공식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특정 후보를 잠정적으로만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184명에게 다시 질문한 결과 이 중 다수가 최근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층 응답자 비율이 31%에서 18%로 낮아졌다.
막판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4년 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거의 똑같은 비율로 골랐다고 WSJ은 전했다. 그 결과 종합적으로 볼 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번 조사에서 막판 트럼프 대통령을 고른 유권자는 경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바이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국가 단합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WSJ과 NBC의 이날 분석은 비공식 조사로 아직 선거가 일주일 가까이 남아있어 변동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
WSJ에 따르면 4년 전 경합주였던 위스콘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의 유권자 중 13%는 선거 바로 전주에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이들 유권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로 훨씬 더 많이 이동했다. 위스콘신에서는 이러한 부동층 가운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가 클린턴 전 후보를 고른 유권자보다 30%포인트나 많았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층 사이에서 각각 17%포인트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대선 레이스에서는 특정 후보를 향한 막판 몰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WSJ과 NBC가 지난 6∼9월 공식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특정 후보를 잠정적으로만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 184명에게 다시 질문한 결과 이 중 다수가 최근 누구를 찍을지 마음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층 응답자 비율이 31%에서 18%로 낮아졌다.
막판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들은 4년 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거의 똑같은 비율로 골랐다고 WSJ은 전했다. 그 결과 종합적으로 볼 때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번 조사에서 막판 트럼프 대통령을 고른 유권자는 경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바이든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국가 단합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WSJ과 NBC의 이날 분석은 비공식 조사로 아직 선거가 일주일 가까이 남아있어 변동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