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더블딥' 공포…美 ·유럽증시, 국제유가 '패닉'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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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모든 지수들이 급락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잇따르면서 경제활동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미국에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시카고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키로 했습니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6,519.95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밀린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내린 11,004.87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 국제유가, 5% 넘게 폭락
국제유가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공포 속에 5% 넘게 급락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2.18달러) 떨어진 37.3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2.12달러(5.15%) 폭락하면서 배럴당 39.08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발병이 급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 원유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 수요 위축이 감지됐습니다.◆ 유럽증시,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2∼4%대 급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봉쇄 재도입 우려 속에 급락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봉쇄조치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세에 악재로 작용해 '더블딥'(이중침체)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 하락한 5,582.8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2% 내린 11,560.51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하락한 4,571.1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3.5% 떨어진 2,963.01을 나타냈습니다. ◆ 프랑스, 12월 1일까지 다시 봉쇄…독일 연방정부·주정부, 11월 부분 봉쇄 합의
프랑스가 다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이달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최소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봉쇄령이 처음 내려진 지난 3∼5월과 달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 노인요양시설, 공공 서비스는 계속 문을 열게 됩니다. 국경은 계속 열어놓지만, 지역 간 이동은 불가합니다.
독일 연방 정부와 주정부도 28일(현지시간)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식당과 술집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합의했습니다. 상점들은 10㎡당 1명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존중한다는 조건으로 계속 영업을 하도록 허용하게 됩니다.◆아침 출근길 '쌀쌀'…강원·충북·경북 북부 한파특보
목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아 미세먼지가 없는 가운데 춥겠습니다. 강원 산간과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올 가을들어 두 번째로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상 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가을추위가 예상됩니다. 낮 기온은 15∼20도로 오르겠지만, 쌀쌀한 느낌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낮 기온 16도, 대전과 광주 17도로 어제보다 2~3도 낮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