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하루 앞두고…靑 참모진 7명 "못 간다" 기습 통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29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진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29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국회 운영위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서 실장 등 기관증인이 28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과 함께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등 7명의 기관증인이 국감에 불출석한다.서 실장은 불출석 이유로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애초 여야 합의에 따라 오전 국감에만 참석하기로 했으나 비서실장·정무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만큼 청와대를 지켜야 한다고 사유서를 냈다.

김 의원은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불렀는데, 출석하지 않은 이들은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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