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 습지서 가을걷이…올해 친환경논농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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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은 경북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에서 첫 가을걷이 행사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오전 11시부터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에서 연 행사에는 대구환경청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문경YMCA 여성봉사단과 습지 지역 주민, 산북중학교 학생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로 이삭을 터는 등 전통 방식으로 가을걷이를 했다.
주민들은 새끼꼬기, 볏짚 달걀 꾸러미 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수확한 쌀(약 300㎏)을 대부분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일부는 겨울철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한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하면서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이를 말한다.
물이 고이기 어려운 지형이지만 문경 돌리네 습지(면적 49만4천여 ㎡)는 연중 일정한 수량을 유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작이 가능하다.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위기 2급인 물방개가 발견되고 메뚜기, 잠자리 등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습지 전통 경관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친환경 논농사 사업을 시작했다.
영농조합법인 돌리네마을과 문경YMCA 등 지역 주민들은 휴경지(3천75㎡)에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쌀농사를 지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가을걷이 행사가 문경 돌리네 습지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전 11시부터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에서 연 행사에는 대구환경청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문경YMCA 여성봉사단과 습지 지역 주민, 산북중학교 학생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로 이삭을 터는 등 전통 방식으로 가을걷이를 했다.
주민들은 새끼꼬기, 볏짚 달걀 꾸러미 만들기, 떡메치기 등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수확한 쌀(약 300㎏)을 대부분 문경시 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해 쓸 계획이다. 일부는 겨울철 혹한기 야생동물 먹이로 활용한다.
돌리네(doline)는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아 침식하면서 접시 모양으로 움푹 팬 웅덩이를 말한다.
물이 고이기 어려운 지형이지만 문경 돌리네 습지(면적 49만4천여 ㎡)는 연중 일정한 수량을 유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작이 가능하다. 201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멸종위기 2급인 물방개가 발견되고 메뚜기, 잠자리 등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습지 전통 경관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친환경 논농사 사업을 시작했다.
영농조합법인 돌리네마을과 문경YMCA 등 지역 주민들은 휴경지(3천75㎡)에 농약,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쌀농사를 지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가을걷이 행사가 문경 돌리네 습지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