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4명 사흘 연속 세자리…내일 '핼러윈' 뇌관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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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요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가족·지인 간 소모임 등을 통해 'n차 확산'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에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급속 확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가을 맞이 단풍놀이 행렬·주말 소모임 등도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지난 17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4명 등으로 6차례나 100명을 웃돌았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6.4명으로,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먼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93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77.4%, 즉 4분의 3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전북·전남 각 1명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 기준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돼 종사자 등 9명 확진됐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성남시의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누적 51명), 구로구 일가족(44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0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23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10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울산·충북(각 2명), 서울·인천·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51명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등지의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방역 협조 차원에서 문을 닫았지만, 오히려 파티룸 같은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핼러윈데이'와 관련해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다행히 서울 주요 클럽이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지만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단풍놀이, 주말 소모임 등에 대한 불안감도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15일까지 해당 기간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에 대한 특별 방역 관리를 진행한다. 관광객이 밀집할 것으로 우려되는 곳에는 방역 인력을 대거 배치해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사전 예약제 운영을 통해 이용자 밀집도를 낮추는 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방역당국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에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급속 확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가을 맞이 단풍놀이 행렬·주말 소모임 등도 불안 요소로 지목된다.
일상 공간서 확산하는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385명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17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4명 등으로 6차례나 100명을 웃돌았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6.4명으로,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먼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93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7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77.4%, 즉 4분의 3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전북·전남 각 1명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 기준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돼 종사자 등 9명 확진됐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성남시의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밖에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누적 51명), 구로구 일가족(44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0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23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10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확진자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울산·충북(각 2명), 서울·인천·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51명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데이…단풍놀이·주말 소모임도 '불안요소'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등지의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방역 협조 차원에서 문을 닫았지만, 오히려 파티룸 같은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핼러윈데이'와 관련해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다행히 서울 주요 클럽이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지만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 특성상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단풍놀이, 주말 소모임 등에 대한 불안감도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15일까지 해당 기간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에 대한 특별 방역 관리를 진행한다. 관광객이 밀집할 것으로 우려되는 곳에는 방역 인력을 대거 배치해 방역 수칙을 안내하고, 사전 예약제 운영을 통해 이용자 밀집도를 낮추는 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