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당헌 뒤집은 與에 "비겁하다…부끄러운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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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사진)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사실상 공천하기로 한 여당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류호정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비겁합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사유가 발생한 곳"이라며 "민주당의 당헌 제96조 제2항은 이런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의원은 민주당의 해당 당헌이 문재인 대통령 대표 시절 만들어진 규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당대표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의 같은 행태를 '후안무치'라 비난한 바 있다. 어째서 집권당은 두 전직 대표의 책임정치를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류호정 의원은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이낙연 대표 발언에 대해서도 "해괴한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지난 29일 "공천권은 선거에 출마할 당원을 추천하는 정당의 권리"라며 "민주당은 그 권리행사에 오류가 있는 경우 공천하지 않을 '의무'를 스스로 부여했다. '공당의 도리'는 공천할 권리의 행사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류호정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비겁합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사유가 발생한 곳"이라며 "민주당의 당헌 제96조 제2항은 이런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의원은 민주당의 해당 당헌이 문재인 대통령 대표 시절 만들어진 규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은 당대표 시절, 당시 자유한국당의 같은 행태를 '후안무치'라 비난한 바 있다. 어째서 집권당은 두 전직 대표의 책임정치를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류호정 의원은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이낙연 대표 발언에 대해서도 "해괴한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낙연 대표는 앞서 지난 29일 "공천권은 선거에 출마할 당원을 추천하는 정당의 권리"라며 "민주당은 그 권리행사에 오류가 있는 경우 공천하지 않을 '의무'를 스스로 부여했다. '공당의 도리'는 공천할 권리의 행사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