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 고려대 일대 '창업밸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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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총 486억 예산 투입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일대에 지역 도시재생과 연계한 창업밸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안암동 캠퍼스타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G-local 대학타운형 안암 창업밸리’ 조성 사업을 지난 9월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으로 선정했다. 2024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4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 창업 공간을 지금의 여섯 배 규모로 확대해 총 200팀, 1000명 이상의 창업가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예비 창업자를 위한 소규모 단위형 사무 공간인 창업스튜디오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유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창업스테이션, 10명 이상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레벨업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일대에 4층 규모로 들어서는 ‘안암 어울림센터’에는 주민소통방과 북카페, 공동작업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청년창업가들의 주거 공간인 ‘스타트업 하우징’도 조성된다. 이 밖에 인근 노후 주거지 일대 도로 포장을 개선하고 문화가로를 조성하는 등 지역생활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연계한 전국 최초의 창업 중심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청년 창업기업이 지역에 정착하고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