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코로나 3차 추경 나선다…"109조 필요"

아사히신문 보도

휴직수당 보조·여행장려 정책 시행기간 연장 전망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 대책을 위해 3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추경 예산을 활용해 올해 연말에 끝나는 근로자 휴직 수당 보조 등 특례 조치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 1월 말에 종료하는 국내 여행 지원 정책 '고투 트래블' 시행 기간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교도통신은 3차 추경 예산안 편성이 관계 각료에게 다음달 10일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9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경제 대책에 관해 "내외의 경제 동향을 주시하면서 주저 없이 예산상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여당 간부 사이에서는 3차 추경 예산 규모와 관련해 "10조엔(약 108조6320억원)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앞서 1·2차 추경 예산으로 57조엔 넘게 계상했다. 현재 약 7조엔 정도 남은 예비비의 일부를 3차 추경 예산 재원으로 활용해 국채 발행을 억제하는 방안 등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