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신임 차관급 12명, 1주택자 될 것…매각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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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2명 차관급 인사 단행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인사리스트에 포함된 다주택자들의 경우 모두 "조만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예전에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물러났던 분들이 다시 차관으로 임명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모든 내정자가 현재 1주택은 아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들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사에서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국토교통부 1차관에 내정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다주택자'로 지목돼 청와대를 떠난 인사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진규 내정자는 나머지 1주택이 매각 중에 있다"며 " 12월 중 등기이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성원 내정자는 기존 주택 2채 가운데 1채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분들의 경우도 2주택을 가진 분이 몇 명 있었는데, 현재 처분 예정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이번에 인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이 2명에 대한 인사를 제외하고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보건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을 내정했다.
또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발탁됐다. 임명일자는 오는 2일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