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창원 상남산호 재개발 시공권 따냈다

총 3500여 가구…7000억 규모
롯데·코오롱은 대구 효목 수주
포스코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7000억원 규모의 상남산호지구 재개발 사업(조감도·왼쪽)을 수주했다. 지난달 부산 최대 재개발인 남구 대연8구역을 맡을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창원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신동아건설, 중흥토건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달 31일 창원시 상남초교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6.3%(759명 중 655명)의 찬성으로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상남산호지구 재개발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179의 1 일원에 아파트 3219가구, 오피스텔 218실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20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명은 ‘창원 센트럴시티’로 정해졌다. 착공은 2024년 3월, 준공은 2027년 5월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상남산호지구 재개발을 위해 규모에 걸맞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신탁방식의 사업 조건을 제안한 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과 창원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주거단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동구 효목1동6구역 재건축 사업(오른쪽)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건설회사는 지난달 3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조합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89.1%(349명 중 311명)의 찬성을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효목1동6구역 재건축은 공사비 3381억원 규모다. 대구 동구 아양로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개 동, 총 1386가구를 조성한다. 공사비는 3381억원이다. 롯데건설은 단지에 고급 주상복합에 주로 사용되는 ‘커튼월룩’을 적용하는 등 차별화한 외관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충분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금호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도 마련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 실적과 검증된 시공능력이 조합원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