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아나운서 누구길래? "AI급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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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성 "김재원 아나운서, 로봇설도"김재원 아나운서의 놀라운 기억력과 이력이 공개됐다.
박지원 "김재원 선배, 대본을 줄줄 외워"
김재원 "한 번도 간판이 돼 본 적 없어"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KBS 아나운서 특집으로 진행됐다. KBS 아나운서국 부장부터 막내 아나운서까지 교양 방송을 책임지는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했다. '아침마당' MC인 김재원 아나운서는 동료 아나운서들의 입담을 거들며 함께 활약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아침마당'을 진행했고, 2018년부터 다시 MC로 활약 중이다. 깔끔한 입담을 자랑했던 김재원 아나운서에 대해 동료 아나운서는 "AI급 기억력"이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KBS 아나운서실 부장인 김홍성 아나운서는 "김재원이 사실은 로봇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내 장인어른의 기일까지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다"고 말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도 "1년 전 회식한 식당 이름까지 기억한다"며 "집에 가면 충전기를 꽂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원 아나운서는 "김재원 선배는 머리 속에 대본을 외우고 다닌다"며 "회식하면 그 자리에서 했던 이야기가 자꾸 떠올라 힘들어서 회식을 싫어하신다고 하셨다"면서 놀라운 기억력의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또한 김재원 아나운서의 '짠돌이' 면모도 공개됐다.
김홍성 아나운서는 "마포에서 교통비를 아끼려 (여의도에 위치한 KBS까지) 걸어서 출근한다"며 "그렇다고 오해를 하면 안 되는 게, 그 돈 아껴서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웠다"고 칭찬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선배 김홍성 아나운서와 함께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남다른 기억력을 뽐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6년 전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김홍성 아나운서와 히말라야에서 산악자전거를 탔다"며 "출발하기 전 김홍성 아나운서가 밥을 많이 먹었고, 평소에 안 먹던 커피까지 마셨는데, 허허벌판을 지나가던 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담요로 카메라를 가려 김홍성 아나운서의 '그 일'을 해결하게 해줬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한편 김재원 아나운서는 1967년생으로 1995년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도전 지구탐험대', '사랑의 리퀘스트', '6시 내고향' 등 KBS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회계학 석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캐나다에 유학하는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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