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이재명, 6070 뺀 전 연령대에서 이낙연 앞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60대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지사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은 21.5%였다. 매달 진행하는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공동 1위이기는 하지만 이 지사가 선두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6개월 연속 지지율이 하락하며 처음으로 단독 1위를 내줬다.연령별로 보면 이 지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 지사는 60대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3040에서 이 대표를 앞선 것이 눈에 띈다.
이 지사에 대한 30대 지지율은 24.9%, 40대 지지율은 28.6%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30대 지지율은 21.0%, 21.4%였다. 이 지사는 3040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1.9%포인트)에서 우위에 섰다.

이 지사는 50대에서는 26.2%로, 이 대표(21.4%)를 4.8%포인트 앞섰다. 20대에서는 이 지사 17.8%, 이 대표 17.3%였다. 이 대표는 60대에서 22.6%, 70대 이상에서 27.6%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17.3%, 9.7%로 나타나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였다.

전체 지지율 17.2%를 받아 3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60대(20.8%)와 70대(18.9%)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