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중국 공장 철수하고 당진에 1천550억원 투자

냉간압연·도금제품 생산공장 신축…50명 채용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충남도와 당진시, KG동부제철은 2일 KG동부제철 서울 본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KG동부제철은 기존 공장이 있는 당진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천974㎡ 부지에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 생산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1천550억원을 투자한다. KG동부제철은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국 공장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유치라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국내 냉간압연 시장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KG동부제철은 지난해 매출 1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당진과 인천에 국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생산유발 1천889억원, 부가가치 686억원, 고용유발 875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KG동부제철은 신규 직원 50명을 채용하고 지역 농산물을 우선 소비하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KG동부제철이 충남도와 당진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