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배송 '농부의 꽃' 월 7만 송이씩 팔렸다

마켓컬리, 8개월새 58만 송이 판매
튤립 가장 인기…계절별로 품종 다양화

오는 11일까지 농림부와 '꽃생활화 캠페인'도
마켓컬리가 지난 2월 출시한 '농부의 꽃' 상품이 판매 250일만에 58만여 송이 이상 판매됐다. 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농부의 꽃' 상품은 월 평균 7만 송이씩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품종은 튤립이었다.

'농부의 꽃'은 화훼 농가가 수확한 꽃을 가장 싱싱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풀콜드체인' 유통을 통해 주문 다음 날 집 앞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지난 2월 튤립, 프리지아 등으로 첫 선을 보인 후 카네이션, 리시안셔스, 스토크, 장미, 백합, 칼라, 수국 등으로 확장했다.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 품종을 선보여 출시 250일만에 하루 평균 2300여 송이, 월 평균 7만 송이 이상 판매되고 있다. '농부의 꽃'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트렌드가 본격화한 3~5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신선한 꽃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꽃 종류별 판매량은 튤립, 장미, 리시안셔스 순이었다.
'농부의 꽃'과 함께 마켓컬리 내 반려나무와 화훼 제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트리플래닛 반려나무는 올 들어 매달 평균 32%씩 판매량이 늘었다. 테이블 야자, 홍콩야쟈 등 야자 제품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스파티필럼, 몬스테라 등이 뒤를 이었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은 반려 나무 수익금 중 50%를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 총 140개 학급에 1730개의 공기정화 식물을 기부하기도 했다.마켓컬리는 꽃 소비 촉진을 위해 ‘꽃에는 힘이 있다’ 기획전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준비한 꽃생활화 캠페인의 일환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장미 칼라 백합 해바라기 등 농부의 꽃 40여종과 몬스테라, 홍콩야자, 올리브 등 트리플래닛 화분 1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구매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도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