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3분기 매출 4200억원…'역대 최대'

영업이익 507억원, 작년 연간보다 많아
GC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이 42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주력인 백신 부분이 선전한 덕이다.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GC녹십자는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인 403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GC녹십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3분기 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이다. 3분기 매출은 4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종전 분기 최고치는 2019년 3분기의 3665억원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3분기에 백신이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391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백신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1년 전보다 31% 가량 외형이 커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경기 변동성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연된 백신 수출 실적이 더해지면 4분기도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