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정 뚫고 노후관 교체로 '콸콸'…인제 산촌 식수난 해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나눔 지하수 사업'이 강원 인제지역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2일 인제군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북면 한계리 갈직촌 마을 지하수 관정 개발 사업을 통해 하루 100t 규모의 지하수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2가구 48명의 주민이 사는 갈직촌은 하루 50t 규모의 계곡수를 식수로 이용했다.

그러나 해마다 겨울철과 봄철 계곡수 부족으로 식수난을 겪다가 이번 지하수 관정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받게 됐다.

지하수 관정 개발은 '나눔 지하수 사업'의 하나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비 9천만원을 투입해 진행했다. 이와 함께 남면 소치리 늠바위 마을 5가구 10명도 노후한 관정시설 개선으로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물을 공급받게 됐다.

나눔 지하수 사업은 기존 지하수 시설을 이용한 비상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해 예산 절감과 지하수 난개발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인제군은 오는 3일 군수 집무실에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나눔 지하수 사업의 고마움을 전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