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만명 달하는 이탈리아, '오후 9시 통금'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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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가 '오후 9시 전면 통행금지'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방역 대책을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지방정부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현재 △오후 9시부터 전국적인 통행금지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외출 제한 △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한 다른 주(州)로의 이동 또는 여행 금지 △주말·휴일 쇼핑몰 폐쇄 등이 논의 중이다. 미술관·박물관 등의 문화시설 폐쇄, 중학·고등학교 원격 수업 전환 등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후 9시부터의 전국적인 통행금지는 사실상 확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중부 라치오주, 남부 캄파니아주 등 일부 주들이 자체적으로 밤 11시 또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의 통금을 시행 중이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이러한 추가 제한 조처의 목적과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확정된 사항은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3일까지는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처의 효과가 미미하면 프랑스나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올 봄과 유사한 강도의 봉쇄 수순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1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907명, 사망자는 208명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연속 3만1000명대로 치솟았다가 다소 준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방역 대책을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지방정부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현재 △오후 9시부터 전국적인 통행금지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외출 제한 △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한 다른 주(州)로의 이동 또는 여행 금지 △주말·휴일 쇼핑몰 폐쇄 등이 논의 중이다. 미술관·박물관 등의 문화시설 폐쇄, 중학·고등학교 원격 수업 전환 등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오후 9시부터의 전국적인 통행금지는 사실상 확정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중부 라치오주, 남부 캄파니아주 등 일부 주들이 자체적으로 밤 11시 또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의 통금을 시행 중이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하원과 상원에 차례로 출석해 이러한 추가 제한 조처의 목적과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확정된 사항은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3일까지는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처의 효과가 미미하면 프랑스나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올 봄과 유사한 강도의 봉쇄 수순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1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907명, 사망자는 208명이다.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연속 3만1000명대로 치솟았다가 다소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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