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전셋집이 국민 관심사…'과천 로또'엔 만점 통장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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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전셋집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사생활"이라며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로 '전세 난민'이 될 뻔하다 세입자에게 이사비 명목으로 위로금을 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여기에 위로금이 2000만원에 달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저도 30년 이상을 1주택자로 쭉 의왕에서 살아왔다"면서 "이사도 8번 다녔고, 그래서 전세를 구하는 것에 대해서 절절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이 최근 전셋값 급등에 일부 영향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반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전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이다, 임대차 3법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임대차 2법 시행 석달, 국민들 “전·월세 거래에 도움 안 돼”
첫 번째 뉴스입니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이 시행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에게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1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임대차 2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64.3%였습니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78.7%는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했습니다. 전세 세입자 중에선 거의 모두(98.2%)가 전세가 더 좋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 평가와 집값·임대료 전망’에 대한 1002명을 대상 설문조사에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8%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5%에 그쳤습니다.◆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작년보나 2배 넘게 뛰어
올해 아파트 매매가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의 영향으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의 1순위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71.0대 1로, 지난해 경쟁률(31.6대 1)의 2.2배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인천)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4대 1로, 지난해 경쟁률(10.4대 1)과 비교해 3.0배로 뛰었습니다.
◆'로또 분양' 잇따르자…계약률 100% 육박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6.4%를 기록했습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도 청약 만점 통장, '과천 로또'서 9개월 만에 등장
시세차익이 10억원 이상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습니다. 올해 청약통장 만점이 나온 현장으로는 4번째가 됐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 만점(84점) 통장이 기록됐습니다. 전용 84㎡E형의 기타경기에서였습니다. 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과 5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11.8% 역대 최고
지난달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11.8%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2001년 1월 이후 1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 시장에 나온 아파트는 59건이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60건을 밑도는 등 경매 물건은 줄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홍 부총리는 "저도 30년 이상을 1주택자로 쭉 의왕에서 살아왔다"면서 "이사도 8번 다녔고, 그래서 전세를 구하는 것에 대해서 절절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이 최근 전셋값 급등에 일부 영향을 줬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반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전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이다, 임대차 3법 때문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임대차 2법 시행 석달, 국민들 “전·월세 거래에 도움 안 돼”
첫 번째 뉴스입니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이 시행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에게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1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임대차 2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은 64.3%였습니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4.9%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78.7%는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했습니다. 전세 세입자 중에선 거의 모두(98.2%)가 전세가 더 좋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국갤럽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 평가와 집값·임대료 전망’에 대한 1002명을 대상 설문조사에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68%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15%에 그쳤습니다.◆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작년보나 2배 넘게 뛰어
올해 아파트 매매가 급등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의 영향으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의 1순위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71.0대 1로, 지난해 경쟁률(31.6대 1)의 2.2배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경기·인천)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4대 1로, 지난해 경쟁률(10.4대 1)과 비교해 3.0배로 뛰었습니다.
◆'로또 분양' 잇따르자…계약률 100% 육박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분양’이 이어지면서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96.4%를 기록했습니다.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3분기 이래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입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분양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경기도 청약 만점 통장, '과천 로또'서 9개월 만에 등장
시세차익이 10억원 이상 예상돼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습니다. 올해 청약통장 만점이 나온 현장으로는 4번째가 됐습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경기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에서 만점(84점) 통장이 기록됐습니다. 전용 84㎡E형의 기타경기에서였습니다. 경기도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지난 2월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양천구 '신목동 파라곤'과 5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111.8% 역대 최고
지난달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11.8%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2001년 1월 이후 1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경매 시장에 나온 아파트는 59건이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60건을 밑도는 등 경매 물건은 줄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