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중국산 코로나 백신 의료진에 긴급사용 승인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바레인이 3일(현지시간) 중국 제약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CNBG)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에카 살레 바레인 보건부 장관은 이날 시노팜 백신이 환자들을 많이 다루는 의료진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상 임상시험 결과 시노팜 백신의 안전과 효과가 확인됐다며 3상 임상시험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은 지난달 약 7천700명이 참가한 시노팜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마무리했다.

인구가 약 160만명인 소국 바레인에서는 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2천133명이고 이들 중 323명이 숨졌다. 바레인에 앞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 9월 중순 의료진에 대한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