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인사담당자 "이번에도 해외대·명문대 출신 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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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채용형 인턴십 40명 모집…8일 원서마감올 7월 한국콜마의 계열사인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inno.N:구 CJ헬스케어)은 제약 영업 채용형 인턴십 입사지원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올해 2월 옛 CJ헬스케어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진행한 첫 영업분야 채용이었지만, 해외대 출신부터 명문대 졸업자까지 50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16개 지역 연고자, 운전면허 소지자는 우대"
HK이노엔은 올해들어 두번째 전문의약품 영업 채용 연계형 인턴십 ‘MR 스타트업 프로그램(MR Start up Program)’ 2기를 모집한다. 오는 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직무는 전문의약품 영업(MR:medical representative)부문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인 지역은 서울, 경기(인천, 광교), 강원(원주), 충청(천안아산, 청주, 대전), 경상(대구, 포항, 안동, 부산, 울산, 창원), 전라(광주, 전주), 제주 등이다. 때문에 모집지역 연고자는 채용시 우대한다. 2021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4년제 학사 학위 수여자가 지원 대상이며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진 및 임원 면접, 인턴십 등이다. 인턴십은 11월 30일부터 12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인턴십 기간에는 △질환, 제품, 컴플라이언스 교육 △멘토와 함께하는 영업현장 경험 △매주 과제발표 테스트 등을 한다. 우수 수료자의 경우 내년 1월 4일 입사 일정으로 정규직 채용 기회가 부여된다. MR은 입사후 종합병원 등 전문의약품 영업, 고객에게 전문의약품 정보 전달, 신규매출처 확보 등의 업무를 한다.
HK이노엔은 MR 인턴 1기를 당초 선발 예정인원인 30명보다 많은 41명을 뽑았고 이 가운데 약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HK이노엔 인사담당자는 “이번 2기도 지난 인턴십과 유사한 규모로 모집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앞서 연구개발, 제조, 허가, 해외영업 분야 수시채용을 7월중 진행했다. 10월에는 생산직원을 공채로 선발했다.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에서 시작해 2014년 CJ헬스케어로 분사후 2018년 한국콜마가 인수했다. 2020년 2월 HK이노엔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HK이노엔의 매출비중은 전문의약품이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헬스앤뷰티(H&B)가 약 20%다. 대한민국 신약 30호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정'을 개발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