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 클수록 특화 시설 다양…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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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연면적 10만㎡ 초과 대형 지산 승인건수…직전 7년과 비슷지식산업센터의 몸집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지식산업센터가 틈새상품으로 각광 받으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현대 테라타워 CMC’, 연면적 약 35만㎡의 초대형 규모…다양한 시설 도입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2019년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총 150여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 보다 약 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연면적 10만㎡를 초과하는 대형 지식산업센터의 승인 건수도 15건으로 직전 7년간 승인 건수(16건)과 비슷하며, 지난해 승인된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연면적도 4만㎡를 훌쩍 넘어 2012년(3만 8,035㎡) 이후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에 따른 지식산업센터가 틈새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특화시설을 도입하다 보니 지식산업센터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기업문화도 직원들의 사기증진과 복지에 관심이 높아져 편의, 휴게, 여가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오산시에서 분양 중인 ‘현대 테라타워 CMC’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35만7637㎡의 대규모로 지어진다. 초대형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다양한 편의시설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 곳에는 호텔급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컨벤션 홀, 휘트니스센터, 리조트식 수영장(어린이, 유아풀, 온수풀 포함) 등 특화 시설을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2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갤러리가 조성돼 미팅룸 및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상 1층 공개공지에는 단지와 맞닿은 오산천과 어우러진 다양한 조경과 수경시설, 클라이밍 존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7층 옥상에 조성되는 옥상정원에는 입주민들의 편의와 휴식을 위한 대규모 옥상정원을 비롯해 옥상조깅트랙, 야외 카페테이블 등 다양한 특화시설로 꾸며진다.
이처럼 일반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됨에 따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단지 규모가 클수록 높은 선호도 및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식산업센터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단지가 작은 지식산업센터에서 누리지 못하는 특화 시설을 누릴 수 있어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 중인 ‘현대 테라타워 CMC’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 기숙사동,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물류센터동을 포함한 총 4개동, 연면적 35만7637㎡의 대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과 지상 7층~지상 29층 섹션 오피스형으로 구성되고 지하 1층~지상 2층 일부에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인접해 있으며, 2020 오산 도시개발 구상도에 따르면 단지 인근으로 오산IC 진입도로가 새롭게 조성될 계획에 있어 향후 오산역과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경부고속도로, 동부대로, 1번국도,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다양한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우선 인근으로 오산세교택지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잇는 1.35㎞ 규모의 필봉터널이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해당 터널이 개통되고 나면 동탄2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0분, 수원 중심부까지는 약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생활권 공유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지식산업센터는 복합형으로 조성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저층부(지하 2층~지상 6층)는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드라이브 인(Drive-in)과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시스템을 적용해 하역 데크와 화물 엘리베이터를 바로 연결해 주차와 하역작업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상층부는 섹션 오피스형으로 전용면적 50㎡ 안팎의 중ㆍ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호실 조합을 통해 필요한 만큼 사무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 1인 창업자부터 대규모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주차장은 법정 대비 2배에 달하는 233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고, 확장형 주차구획(513대)으로 대형 차량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높은 천장고(3.5m 이하) 설계로 화물차량(1.4톤 이하) 및 응급차량의 접근성도 높였다.현대 테라타워 CMC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에 운영 중이다.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