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4개월만에 공인중개사 1차 합격…육사 수석·서울대 스펙 '눈길'

서경석, 지난 6월 공인중개사 도전 발표
4개월 동안 공인중개사 집중 공부

육사 수석·서울대 출신 서경석
1차 시험 합격, 내년 2차 도전
/사진=서경석 인스타그램
서경석이 4개월 공부만에 공인중개사 1차 합격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남다른 '스펙'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서경석은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서경석의 스그쓰TV'를 통해 공인중개사 가채점 결과 1차 시험에 부동산학개론 67.5점, 민법 65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1차에 합격했다. 공인중개사 1차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두 과목이 각각 40점 이상, 두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어야 한다.
/사진=서경석 유튜브 채널 캡처
서경석은 "지난 6월 22kg 감량에 성공하고,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평소에 관심있던 공인중개사 시험 1차에 도전했다"고 시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이어 시험을 치러가기 전 서경석은 "30년 전 학력고사, 수능을 볼 때 압박감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시험치기 4일 전 장염으로 병원에 갔다는 서경석은 직접 가방을 싸고, 시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시험에 "시간분배에 실패했다"며 좌절하던 서경석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의지를 보였다.
/사진=서경석 인스타그램
또한 경험을 위해 도전했던 2차 시험까지 무사히 마친 후 "코로나 19 상황에 시험을 보느라 창문을 열고 봤다"며 "전 문 근처라 참 추웠다. 옷을 꼭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조언도 했다.

서경석은 시험을 치른 후 복권 방송 녹화를 위해 상암동 MBC로 이동했고, 이후 가채점을 진행했다.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 50기에 수석합격했지만, 육사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다시 도전해 1991년 서울대 불문과에 합격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입상하며 방송을 시작, 연예계를 대표하는 '뇌섹남'으로 불렸다.
/사진=서경석 유튜브 채널 캡처
서경석은 2013년부터 학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공인중개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석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공인중개사 시험 정보를 봤다"며 "실용적인 자격증인 만큼 즐겁게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은 지난 10월 31일 진행됐다. 응시 인원은 34만3000명으로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 도입 후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시험에는 서경석 외에 배우 최정윤도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1차 시험에 합격한 서경석은 내년에 진행되는 2차 시험에 응시한다. 2021년 최종 합격을 목표로 다시 공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경석은 유튜브에 '내일은 공인중개사 서경석' 재생목록을 만들고 공부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서경석에 모델로 있는 학원 관계자는 "서경석씨는 오래 함께한 가족 같은 모델인 만큼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게 응원하겠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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