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금태섭, 국민의힘 초선모임서 강연한다

18일 '명불허전 보수다' 연사로 참석
최근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라
더불어민주당 탈당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사진)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에서 강연을 하기로 했다.

3일 금태섭 전 의원은 오는 18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연사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공개강연 이후 참석 의원들과 비공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명불허전 보수다'는 초선 의원들의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이 모임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범여권에 속하는 시대전환의 정치학교 '누구나 참여 아카데미'의 14일 특강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온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민주당은 당시 금태섭 전 의원 탈당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연인으로서의 탈당"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어차피 예고되었던 일"이라며 "안타깝지만 본인을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나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를 신랄하게 비판해 친문 진영의 표적이 됐다. 이후에도 공수처법 등에 당론과 달리 소신의견을 내면서 친문 진영의 비판을 받아왔다.하지만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떠올라 야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