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한 곳은 임상 1상 단계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방역당국이 밝혔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이 개발하고 있는데, 이 중 한 곳이 임상 1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두 곳도 올해 안에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검토받고 있다.권 부본부장은 "백신 임상시험은 건강인이나 정상인이 모집돼야 하므로, 임상시험이 더 진행되면 자세히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혈장 치료제와 항체 치료제 두 종류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혈장 치료제 임상시험에는 현재까지 12개, 항체 치료제는 17개 의료기관이 각각 참여했다.혈장 치료제는 임상 2상 단계에서 임상시험 참여자 6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명을 확보했다.
항체 치료제의 경우는 300명이 목표이며 현재 18명의 임상시험 참여자가 확보됐다.
권 부본부장은 "임상시험 참여자 수는 아직 시험 초반이라 가변적"이라며 "두 치료제는 경증의 고위험군 환자가 위·중증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는 것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