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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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임대차법 영향 확산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촉발한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감소세가 단독·다세대·연립주택으로 퍼지고 있다.
3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서울의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150건으로 지난 8월(1만7747건)과 비교해 20.3%(3597건) 급감했다.
이 기간 서울 25개 구에서 전·월세 거래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종로구와 노원구에서 각각 -35.6%, -34.0%로 감소폭이 컸다. 이어 △강서구(-24.6%) △서대문구(-24.4%) △동대문구(-23.9%) △서초구(-23.8%) 순으로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100㎡ 규모의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이 기간 34.6% 급감했다. 이어 △전용 30㎡ 이하(-24.1%) △전용 45~60㎡(-20.2%) △전용 60~85㎡(-18.2%) △전용 100㎡ 초과(-18.1%) △전용 30~45㎡(-14.8%) 순이었다.다방 관계자는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정부 규제 강화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의 비(非)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도 거래량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5~7월까지만 해도 매달 1만9000건을 웃돌았다. 하지만 새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본격 시행된 8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은 매매 거래도 줄어들고 있다. 9월 4714건을 기록하며 8월(5069건)에 비해 7.0% 감소했다. 서대문구(-38.6%) 종로구(-30.5%) 등에서 많이 줄었다. 송파구(-29.8%)와 동작구(-29.8%), 영등포구(-28.7%), 성동구(-27.8%) 등도 감소폭이 컸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