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원순·오거돈 피해자에…"슬픔 함께할 것"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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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 한참 더 아프고 분노해야 한다"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피해자들에게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
"진실은 밝혀지는 것"…해시태그 운동도 제안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SNS)에 6장짜리 카드뉴스를 게시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범죄 피해자들을 향한 연대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는 아직 한참 더 아프고 분노해야 한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위해 당헌까지 개정했다.국민의힘은 카드뉴스를 통해 "괜찮아요? 정말 괜찮을까요?"라며 "감추고 덮어씌우고 숨기고 가리면 괜찮아지나요"라고 했다. 민주당 행보를 두고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이어 "상처를 덮지 말아요"라며 "우리는 아직 한참 더 아프고 분노해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가해자가 떠난 자리, 남겨진 것은 피해호소인도 성추행 피해자도 아닌 슬픔을 함께하는 우리"라며 "감추고 숨기고 가린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나요?"라고 반문했다.
"진실은 밝혀지는 것"…해시태그 운동도 제안
국민의힘은 또 "진실은 밝혀지는 거니까. 슬픔은 함께하는 거니까"라고 했다.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이어 "책임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우리의 아픔은 길이 된다고 믿어요"라고 전하며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카드뉴스 마지막에 '#슬픔에함께합니다', '#책임이란무엇일까' '#성추행피해자와함께합니다' '#진실을밝히는힘' 등을 같이 게시했다.민주당의 공천 행보를 겨냥해 피해자와 연대하며 외면받고 있는 성폭력범죄 피해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피해자를 생각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카드뉴스를 만들고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