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유천, 태국 입국 현장 포착…'NO 마스크' 눈살

박유천, 코로나 시국에도 태국 활동 강행
11월 28일 태국 콘서트 예고

박유천, 태국 공항에서 'NO 마스크' 입국
/사진=박유천 태국 입국 현장
박유천이 태국 활동 강행을 위해 공항에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유천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끈다.

박유천은 지난 11월 2일 태국에 입국했다. 박유천의 태국 입국 현장은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사진=박유천 태국 입국 현장
공개된 사진, 영상 속 박유천은 분홍 카디건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한 가운데 박유천은 마스크를 하지 않고 얼굴을 모두 드러내 눈길을 끈다.
/사진=박유천 태국 입국 현장
박유천을 중심으로 수 명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영상을 찍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유천은 오는 28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유니온 몰의 유니온 홀2에서 미니 콘서트를 진행한다.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5000바트, 우리 돈으로 18만 원이 넘어 고가 논란이 불거졌던 공연이다. 콘서트에 앞서 27일에는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사진=태국 티켓 예매 사이트에 공지된 박유천 콘서트
박유천의 태국 콘서트는 지난 9월 예고돼 논란이 됐던 행사다. 박유천은 공식 SNS를 통해 "곧 시작될 박유천의 태국 활동에 대해 안내드린다"며 새 앨범 발매와 태국 스케줄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다른 한류 스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공연을 중단하고,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박유천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리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무엇보다 "마약을 했다면 은퇴를 하겠다"던 박유천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해 7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음에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박유천은 성폭행 피해자 A 씨에게 5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A 씨는 박유천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후, 오히려 '무고' 맞고소를 당했던 인물. A 씨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2018년 12월 박유천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법원조정센터는 지난해 7월 A 씨가 박유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강제조정결정을 내렸다. 박유천은 조정안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돼, A 씨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해야 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A 씨에게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지난해 9월 1일부터 채무를 변제하는 날까지 12%의 지연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A 씨의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박유천이 갚아야할 돈은 이자를 합해 총 5600만 원이다.

감치 재판 당시 박유천은 자기 재산이 타인 명의로 된 월세 보증금 3000만 원, 다 합해도 100만 원이 되지 않는 통장들이 전부라고 법원에 신고했다.이에 이 변호사는 박유천이 재산을 숨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3월 연예계에 복귀하며 화보집과 유료 팬클럽 회원을 모집하고, 태국 콘서트까지 진행하는 박유천이 A 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언제 지급할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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