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닷새 만에 다시 50명대…직장 내 감염 확산

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하루 동안 50명 추가됐다고 서울시가 5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52명을 기록한 뒤 이튿날부터 45명→25명→2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3일 42명으로 반등하더니 닷새 만에 50명대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수(50명)를 그 전날 검사건수(3천939건)로 나눈 확진율은 1.3%로 최근 15일간 평균 0.8%를 웃돌았다.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서울 누계 38명) ▲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21명)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2명(〃 21명) ▲ 생일파티 모임 2명(〃 8명) ▲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39명)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직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영등포구에 있는 부국증권에서 이달 1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3일 3명, 전날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직장 동료 5명과 가족 1명이다.

진단검사를 받은 직원과 가족·지인 등 504명 가운데 3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언론인 관련 감염 사례는 5명으로 늘었다. 전날 서울시청을 담당하는 언론사 직원 1명과 기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의 동료와 서울시청 출입기자, 서울시 직원 등 388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2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종로구 녹음실 3명(〃 4명), 가락시장 청과매장 2명(〃 4명) 등이 집단감염 사례로 새로 분류됐다.

해외 유입은 4명(〃 46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1명(〃 268명)으로 집계됐다.

산발 사례나 과거 집단감염 등 '기타' 13명(〃 4천162명),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명(〃 1천47명)이다.

5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천19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1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60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