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상 국가대표 음주운전 뺑소니 후 30분 만에 검거

피해자는 동료 선수…다리 골절로 치료 중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역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 같은 소속 선수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춘천경찰서는 국가대표 육상선수 A씨(28)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음주운전을 하다 춘천시 근화동 한 교량에서 같은 팀 소속 B(25)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30여분 만에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숙소로 사용하는 인근 호텔에 차량을 세워두고는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수준인 0.08%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다리골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당시 B씨도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육상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이 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